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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가운 사람들, 좋아하는 사람들
어제는- 내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언니(미르엄마)를 만났다.
언니랑 인사동에서 굴전과 동동주를 먹고 수다삼매경.
나의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주고 또
얘기를 들려주는 언니가 마냥 고마웠다.
그리고 회사 옮기시고 한번도 못 뵌- J님도 보았다!
정말 너무너무 반가웠다.
좋은 사람들과의 술자리는 언제나 즐겁다.
난 언니가 참 좋다.
언니는 하얗고 기다랗고 예쁘고 섬세하고 글도 잘쓰고 이해해주고
왠지 많은걸 이해하고 있고 약해보이지만 약하지 않은 것 같다.
그리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(이게 절대적인 이유는 절대 아님) 날 예뻐해준다.
내가 정말 좋아하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하나인 언니에게
월급을 받으면-맛있는것도 사쥬고 못 준 생일선물도 줄거다.(다짐) 헤헤.
언니랑 어제 한 얘기들을 생각해보면...
1.세상엔 개발자가 너무 많다.
어째서 우리 주위엔 이렇게 개발자가 많은가.
그래도 개발자가 순수하고 깔끔하긴 하다는 J님의 의견도.
2.말도 안되는 언니의 ex.
평생 땅을 치고 후회할거야 그 사람은.
여자때리는 남자 도박하는 남자 바람피는 남자만큼이나
나쁜건 우유부단한 남자다. 엄마 죽으면 그 땐 니 인생을 직시할 수 있겠니?
그리고 후회하겠지. 우유부단한 마마보이 같으니라고.
3.무매력의 색깔없는 사람들 이야기.
근 30년을 살았어도 자기 색깔이 없는 사람은 있더라.
매력이 없다. 느낌이 없다. 감흥이 없다.
이런 사람과 함께있으면 내가 가진
어떤 색깔들조차 다 사라질 것만 같은 기분이다.
4.그냥 예쁜거 말고 그 이상
언니가 나에게 말해주었다. '자영인 예뻐서 그래-'라고.
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했더니(정말 난 내얼굴이 예쁘다고는 생각안함 흑)
외모적인 부분 말고 무언가가 더 매력이 있다고 했다.
헤헤헤. 난 항상 예쁜 사람보단 매력있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은데,
언니가 나에게서 그걸 봐준거야!
이제 언니 말고 참한 남자분이 그걸 봐주시면 되겠다.
(ㅋㅋㅋ)

언니랑 먹은 동동주. 어제 처음 술 맛을 좀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.
이런 말을 했더니 언니는 나에게 '다컸네'라고 했다. 다커간다.

요고는 굴전. 사진 저질이다.
굴굴굴 굴 맛있어!

이건 노래를 부르다 결국 J님 오시고
자리옮겨서 먹은 떡볶이.
내가 흡입했다 전부. 모조리. 흑
(그래서 오늘 점심 굶는 중. 오늘은 집에 가서 운동도 해야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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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악의 택시, 변태싸이코 택시기사
너무 반갑고 즐겁던 나머지,
집에 갈 시간을 넘겨버렸다. T-T
11시 20분쯤 되어 종로에 나왔는데
30분을 기다려도 강남으로 가는 버스가 안오더라.
차가 끊긴것이었다. 패닉. 그래서 할 수 없이 택시를 잡았는데,
하필 택시기사가 변태싸이코였다.
외모적인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,(외모도 장난 아니었음)
택시 타자마자 내가 들은 말은
'아가씨 남자친구 없어?'
이 한마디를 시작으로 이어진 폭언들.
'몇년생이야? 아가씨 내 애인보다 나이 많네?내 애인 90년 생인데.'
(이 아저씨 아무리 어려도 35이상은 되보였음)
'애인 요즘 딴놈 만나는거 같애. 머리털을 다 뽑아버리고 싶어.'
'임신시켜야겠어. 그럼 지가 어쩌겠어. 여자들은 다 그런거 아니야?'
'여자들은 몸적인 썸씽이 있음 어쩔 수 없어. 안그래?'
'아가씨 남자친구보고 데리러 오라고 해-'
(이 말을 다섯번쯤 하길래 남자친구가 없다고 했더니)
'뭐야 그럼 왜 있는 척 했어- 아가씨 나랑 안만나볼래? 번호 뭐야?'
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이 기분 나쁘고 짜증이 났지만
혹시라도 성질 안좋아보이던 그 기사의 기분을 거스르면 무슨 일이 생길까봐
정말 무서워서 꼬박꼬박 대답을 했다 T-T
하지만 불쾌한 건 불쾌한 거. 얼굴에 기분 드러나는
내 입에서 나올 수 있었던 말들이라고는
'하하, 괜찮습니다, 아닙니다, 됐습니다.'
더 심한 말들을 많이 들었지만 다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쓰고 싶지도 않다.
어떤 삶을 살면 저런 사고방식이 생기고
그 생각들은 뇌에서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
말이 되어 입밖으로 나올 수 있는지-가 궁금해지면서
남산터널과 한남대교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.
일찍 일찍 다녀야되는 것도 알고
혼자 택시타는게 얼마나 위험한지도 잘 알지만,
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울에 있고-
만날 수 있는 시간은 저녁인걸.
아무튼 난 택시비를 내고도
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피곤하게
강남까지 갔다. 말도 안되게.
즐거운 저녁이었는데, 마무리가 에러였어.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