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0년 8월 29일 일요일

...



극단적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.
매일이 생경하고 끝을 모르고 지쳐간다.
이 생경함도 결국 익숙해지고 지나가버려서 훗날
'24살 여름엔 그랬지-' 라고 여유롭게 회상할 수 있을까.

아침마다 쓰라림에 정신이 깬다.
(팔꿈치랑 식도의 상처는 어디서 온건지 미스테리다.)
한가지 일을 하면서 백가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거늘,
어째서 난 필요없는 짓을 하고 있는지.

넌 충분히 매력있고 똑똑한 아이라고.
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거라고.
이런말을 해주는 지인들의 따뜻함이 씁쓸한건
그 말들이 사실이 아닐까봐 무서운걸까.
나는 사실을 모르는걸까, 애초에 사실은 없는걸까.







뉴욕에 시드가 온 줄도 모르고 혼자 남겨진채 울며
아담의 사과를 깨물던 캐시와 브리스톨에 가고 싶다.
그곳에선 프레디가 죽은 줄 모르는 에피를 만나고,
백만엔을 모아 어쩐지 마츠코를 데리고 있는 스즈코를 만나
다같이 어디든 멀리 가버리면 좋겠다.
예를들면 캐시의 게이 친구들이 있는 스코틀랜드.







5년을 스킵해보면 어디쯤일까, 그 어디도 아닐까.



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